일용이 박은수 인생각설이

"아, 일용이!"

이 한 마디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MBC 전원일기에서 '이일용' 역을 맡아 전 국민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졌던 배우 박은수.

그런데 지금 그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세요?

20년 넘게 번 전 재산 80억을 잃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가, 돼지농장에서 일당 10만 원을 받는 일용직으로 살았어요. 드라마 속 이름 '일용이'가 현실이 된 것 같아 더 씁쓸한 이야기예요.



1. 일용이 박은수, 어떤 배우였나요?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은수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MBC 전원일기에서 '일용이'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22년. 한 드라마에 22년을 출연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아세요? 전원일기는 당시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모여 보던 드라마였어요. 일용이는 그 안에서 순수하고 엉뚱하지만 정 많은 청년으로 국민 캐릭터가 됐어요.

전원일기 종영 후에도 대장금, 각설탕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이어갔어요. 누가 봐도 잘 나가는 중견 배우였어요.



2. 80억이 사라진 이유 — 인생각설이의 시작

그런데 2008년부터 모든 게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박은수는 "멋모르고 뛰어든 사업에서 사기를 당해 5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고, 약 1~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날린 재산만 약 80억, 20년 넘게 연기 생활로 모았던 전 재산을 잃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

부동산 사기, 영화 제작 투자 사기, 술집 사업 실패까지 겹치면서 집도, 절도 다 날아갔어요. 장모님까지 모시고 있던 상황에서 오갈 데가 없어 여관을 전전하는 신세가 됐어요.

설상가상으로 각종 고소까지 당하며 결국 전과자가 됐어요. 22년간 쌓아온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진 거예요.



3. 돼지농장 일용직 — 무너지지 않은 이유




여기서 많은 분들이 "그래서 포기했나요?"라고 물으세요.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예요.

박은수는 "당뇨와 심장 질환 수술을 받고, 주변에 손 벌리고 싶지 않아 돼지 농장에 들어가 일용직 생활로 돈을 모았다"고 설명했고, "한 푼이라도 더 벌어 집으로 갖다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도 남한테 안 좋은 소리 안 하고 어금니 꽉 깨물며 버텼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어요.

스타 배우가 돼지 냄새 맡으며 일당 10만 원을 받는 현실. 자존심이 무너질 법도 한데, 그는 그 자리에서 가족을 생각하며 버텼어요.

이동준이 "사기꾼에게 당하고 인생의 회의감은 없었냐"고 묻자, 박은수는 "그런 건 없었다"며 "내가 좀 별난 사람이라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나는 1등을 해야 하고, 잘돼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어요.

그 말이 오히려 더 가슴을 때렸어요. 망해도 포기를 모르는 사람. 그게 진짜 일용이의 모습인지도 몰라요.



4. 복귀 그리고 또 다시 시련

돼지 농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박은수는 2022년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한데 모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로 복귀했어요.

20년 만의 복귀였어요. 많은 팬들이 반가워했고, 박은수도 다시 살아날 것 같았어요.

그런데 2023년 지병 문제로 방송을 잠정 하차했고, 2025년에는 또다시 사기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졌어요. 본인은 "날조된 허위"라며 맞고소 의사를 밝혔어요.

아직도 인생각설이는 끝나지 않은 거예요.



마무리 — 일용이 박은수가 우리에게 남기는 것




박은수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묘하게 우리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가 겹쳐 보여요. 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 다 잃고, 그래도 가족 때문에 버티고, 또 일어서려 하는 모습.

잘나가다 추락하고 다시 일어서는 인생. 그게 어쩌면 진짜 '일용이'의 삶인지도 모르겠어요.

실생활 팁: 연예계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귀 얇아서 당했다"는 이야기는 흔해요. 사업 권유나 투자 제안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제3자 전문가의 검토를 거치세요. 박은수의 이야기는 남 이야기가 아닐 수 있어요. 아는 사람이 권했다는 이유만으로 큰돈을 움직이는 건 가장 위험한 신호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박은수가 전원일기에 몇 년 출연했나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이일용' 역으로 출연했어요. 한 드라마에 22년 출연은 국내 드라마 역사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에요.

Q2. 박은수가 80억을 잃은 이유가 뭔가요? 부동산 사기와 영화 제작 투자 사기, 술집 사업 실패 등이 겹쳤어요. 1~2년 사이에 22년간 번 전 재산을 잃었어요.

Q3. 박은수는 돼지농장에서 얼마를 받았나요? 일당 10만 원을 받는 일용직이었어요. 당뇨와 심장 수술 후에도 가족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밝혔어요.

Q4. 박은수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2022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로 복귀했다가 2023년 지병으로 하차했어요. 2025년 또다시 사기 혐의로 피소되며 인생각설이가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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