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소득 비슷한데 왜 우린 165만 원밖에 못 받아?"
작년 9월, 제 옆집 형이 한 말이었어요. 같은 아파트 위층 동생은 근로장려금으로 245만 원을 받았다는데, 본인은 165만 원만 받았대요. 둘 다 소득이 비슷한 1,900만 원 정도인데 말이죠.
알고 보니 결정적 차이가 있었어요. 옆집 형은 혼자 사는 단독 가구였고, 위층 동생은 배우자와 두 아이가 있는 홑벌이 가구였던 거예요. 단독 가구는 최대 165만 원, 홑벌이 가구는 최대 285만 원, 맞벌이 가구는 최대 330만 원을 지급받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근로장려금 지급금액의 진실을 알려드릴게요.
1. 근로장려금 지급금액, 가구 유형이 전부를 결정합니다
단독 가구 vs 홑벌이 vs 맞벌이
단독 가구는 최대 165만 원, 홑벌이 가구는 최대 285만 원, 맞벌이 가구는 최대 330만 원을 지급받습니다.
- 단독 가구: 배우자, 18세 미만 자녀, 70세 이상 부모 모두 없음 → 최대 165만 원
- 홑벌이 가구: 배우자나 부양가족 있지만 맞벌이 아님 → 최대 285만 원
- 맞벌이 가구: 부부 각각 연 소득 300만 원 이상 → 최대 330만 원
같은 소득이어도 가구 유형에 따라 최대 165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거예요. 제 동생은 독신이라 165만 원을 받는데, 저는 맞벌이라서 330만 원을 받았어요. 똑같이 열심히 일하는데 말이죠.
2. 소득 구간별 지급액, 이렇게 계산됩니다
"그럼 무조건 최대 금액을 받는 건가요?"
아니요, 소득에 따라 단계적으로 달라져요. 근로장려금 계산에는 세 가지 구간이 있어요.
증가 구간 (소득이 적을수록 많이 받음)
단독 가구 기준으로 예를 들면:
- 소득 400만 원 ~ 900만 원: 소득이 늘수록 지급액도 증가
- 400만 원일 때 약 50만 원 → 900만 원일 때 165만 원(최대)
평탄 구간 (최대 금액 유지)
- 단독: 900만 원 ~ 1,300만 원
- 홑벌이: 700만 원 ~ 1,400만 원
- 맞벌이: 800만 원 ~ 1,700만 원
이 구간에서는 소득이 달라도 최대 금액을 그대로 받아요. 제 경우 맞벌이 소득이 1,500만 원인데, 1,700만 원까지는 똑같이 330만 원을 받는 거죠.
감소 구간 (소득이 많을수록 줄어듬)
- 단독: 1,300만 원 ~ 2,200만 원
- 홑벌이: 1,400만 원 ~ 3,200만 원
- 맞벌이: 1,700만 원 ~ 4,400만 원
소득이 상한선에 가까워질수록 지급액이 점점 줄어들어요.
3. 실제 지급액 사례, 이렇게 달라집니다
제가 알고 있는 네 가정의 실제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사례 1: 단독 가구 최대 수령
- 혼자 사는 직장인
- 연 소득: 1,100만 원
- 재산: 8,000만 원
- 지급액: 165만 원
소득이 평탄 구간(900만 원 ~ 1,300만 원)이라 최대 금액을 받았어요.
사례 2: 홑벌이 가구
- 남편 직장인, 아내 전업주부, 자녀 1명
- 남편 소득: 2,500만 원
- 재산: 1억 원
- 지급액: 약 180만 원 (근로장려금) + 100만 원 (자녀장려금) = 280만 원
소득이 감소 구간이라 최대액 285만 원보다 줄었지만, 자녀장려금 100만 원이 추가됐어요.
사례 3: 맞벌이 최대 수령
- 부부 각각 직장인, 자녀 2명
- 부부 합산 소득: 1,600만 원
- 재산: 1억 2천만 원
- 지급액: 330만 원 (근로장려금) + 200만 원 (자녀장려금) = 530만 원
평탄 구간이라 최대 금액에 자녀장려금까지 합쳐서 530만 원을 받았어요. 이게 제 상황이에요.
사례 4: 재산 감액 케이스
- 맞벌이, 자녀 1명
- 부부 합산 소득: 1,500만 원
- 재산: 1억 8천만 원
- 원래 지급액: 330만 원 + 100만 원 = 430만 원
- 실제 지급액: 215만 원 (50% 감액)
재산이 1억 7천만 원을 넘어서 절반만 받게 됐어요. 이게 정말 아까운 경우죠.
4. 지급액을 좌우하는 숨은 변수들
재산이 1억 7천만 원 이상이면 반토막
재산이 1억 7천만 원 이상 2억 4천만 원 미만이면 산정된 장려금의 절반만 지급됩니다.
제 직장 동료는 작년에 부모님한테 증여받은 아파트 때문에 재산이 1억 7천만 원을 넘었어요. 원래 28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140만 원만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기한 후 신청하면 5% 깎임
정기 신청 기간(5월 1일 ~ 6월 2일)을 놓치고 6월 3일 이후에 신청하면 5%가 감액돼요. 맞벌이 최대액 330만 원 받을 사람이 늦게 신청하면 16만 5천 원을 까먹는 거예요.
국세 체납이 있으면 공제
세금 체납이 있으면 지급액의 30% 범위 내에서 체납액을 먼저 충당하고 나머지만 지급돼요. 제 사촌형이 작년에 이 케이스였는데, 240만 원 받을 걸 체납 때문에 190만 원만 받았어요.
5. 맞벌이 vs 홑벌이, 어떻게 구분될까요?
"우리 배우자가 파트타임 알바하는데 맞벌이인가요?"
맞벌이 판정 기준이 있어요. 맞벌이 가구는 신청인과 배우자 각각의 총급여액 등이 30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맞벌이로 인정되는 경우
- 남편 소득: 1,800만 원, 아내 소득: 600만 원 → 맞벌이 (각각 300만 원 이상)
- 최대 지급액: 330만 원
홑벌이로 분류되는 경우
- 남편 소득: 2,000만 원, 아내 소득: 250만 원 → 홑벌이 (배우자가 300만 원 미만)
- 최대 지급액: 285만 원
배우자가 연 소득 290만 원이면 홑벌이로 분류돼서 최대 285만 원밖에 못 받아요. 10만 원만 더 벌었으면 맞벌이로 인정받아서 최대 33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실생활 팁: 지급액을 최대로 받는 전략
재산 기준일을 활용하세요
재산 기준은 2025년 6월 1일이에요. 5월 말에 차를 팔거나 예금을 인출하면 그해 근로장려금에는 영향이 없어요. 반대로 6월 2일 이후에 재산을 정리하면 유리하겠죠.
맞벌이 전략적 조정
배우자 소득이 연 290만 원이라면, 10만 원만 더 벌어서 맞벌이로 인정받는 게 유리해요. 최대 지급액이 285만 원에서 330만 원으로 45만 원이나 늘어나거든요.
모의 계산 필수
홈택스에 '근로장려금 모의계산' 메뉴가 있어요. 소득과 재산을 입력하면 예상 지급액을 미리 알 수 있어요. 저는 매년 4월에 모의계산을 해봐요.
자녀장려금 잊지 마세요
근로장려금 신청 시 자녀장려금도 함께 신청됩니다. 부양자녀 1인당 최대 100만 원이 추가 지급되며, 별도 서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2명이면 200만 원이 추가되는 거예요. 근로장려금 330만 원 + 자녀장려금 200만 원 = 530만 원까지 가능해요.
심사 진행 상황 체크
홈택스에서 '심사진행상황조회'로 확인할 수 있어요. 소득 심사 → 재산 심사 → 지급 결정 단계를 거치는데, 저는 6주 만에 통장에 입금됐어요.
계좌 확인 필수
압류된 계좌로 신청하면 돈이 압류채권자에게 가버려요. 세금 체납이나 대출 연체로 계좌가 압류됐다면 새 계좌를 만들어서 신청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홑벌이가 맞벌이보다 유리한 경우도 있나요?
소득이 낮다면 홑벌이가 유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홑벌이 소득 1,200만 원이면 285만 원을 받지만, 맞벌이로 바뀌면서 소득이 1,900만 원으로 늘면 오히려 지급액이 줄 수 있거든요.
Q. 작년에 165만 원 받았는데 올해는 140만 원이에요. 왜 그런가요?
2025년 소득이나 재산이 변동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소득이 늘었거나, 2025년 6월 1일 기준 재산이 1억 7천만 원을 넘었다면 감액됩니다.
Q. 재산이 정확히 1억 7천만 원이면 감액되나요?
1억 7천만 원 '이상'부터 50% 감액돼요. 정확히 1억 6천 9백만 원이면 전액 지급됩니다.
Q. 맞벌이인데 소득 3,900만 원이면 얼마나 받나요?
맞벌이 소득 3,900만 원은 감소 구간 끝자락이라 약 70만 원 ~ 100만 원 수준이에요. 4,400만 원에 가까워질수록 지급액이 줄어듭니다.
Q. 단독 가구가 홑벌이보다 적게 받는 건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단독 가구는 부양가족이 없어서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 보는 거예요. 홑벌이와 맞벌이는 자녀나 배우자를 부양하는 부담이 있으니까 더 많이 지원하는 거죠.
근로장려금 지급금액, 이제 이해되시나요?
단독 가구는 최대 165만 원, 홑벌이 가구는 최대 285만 원, 맞벌이 가구는 최대 330만 원을 지급받습니다. 같은 소득이어도 가구 유형에 따라 165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죠?
2026년 5월 1일부터 신청이 시작됩니다. 지금 바로 홈택스에 들어가서 모의계산 해보세요. 내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해요.
맞벌이에 자녀 2명이면 최대 530만 원까지 가능해요. 신청하는 데 3분이면 충분합니다. 재산이 1억 7천만 원 근처라면 6월 1일 전에 조정할 수 있는 게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캘린더에 '5월 1일 근로장려금 신청' 알림, 지금 당장 설정하시고요. 4월에는 모의계산 한 번 해보세요. 우리 가족이 받을 수 있는 금액, 미리 알고 준비하면 한 푼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