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연말정산 시즌. "올해도 토해낼까, 아니면 받을까?" 걱정되시죠? 저도 매년 이맘때면 홈택스 미리보기를 수십 번 들락날락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게 바로 IRP 세액공제였습니다.
작년에 처음 IRP 계좌를 만들고 300만원만 넣었는데, 49만5,000원을 환급받았어요. 그때 깨달았죠. "아, 이게 진짜구나."
1. IRP가 뭔가요? 왜 세액공제가 되는 거죠?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말 그대로 개인이 만드는 퇴직연금 계좌예요. 원래는 퇴직금을 받아서 보관하는 용도였는데, 지금은 직장인·자영업자·프리랜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본인이 돈을 추가로 넣을 수 있어요.
왜 정부가 세금을 깎아줄까요? 간단해요. 노후 준비를 일정 수준까지는 지원하겠다는 정책 때문이죠. 고령화 사회에서 개인이 알아서 노후를 대비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2. 세액공제 한도는 얼마? 연금저축과 차이점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단, 연금저축 단독으로는 600만원까지만 가능하고요.
효율적인 조합:
-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 총 900만원
이렇게 하면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최대 148만5,000원, 초과자는 118만8,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연금저축만 있었는데, IRP를 추가하고 나서 환급액이 확 늘었어요. 연금저축은 600만원 한도라서 더 넣어도 공제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IRP로 300만원을 추가하는 게 핵심입니다.
3. 공제율의 비밀, 내 급여에 따라 달라져요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16.5%, 초과하면 13.2% 공제율이 적용돼요.
실제 계산 예시:
- 연봉 5,000만원 + 900만원 납입 → 148만5,000원 환급
- 연봉 6,500만원 + 900만원 납입 → 118만8,000원 환급
급여가 낮을수록 공제율이 높으니, 부부가 둘 다 직장인이라면 급여가 낮은 쪽이 900만원을 채우는 게 유리합니다.
4. 실전 꿀팁! 12월 31일 마감 주의하세요
제가 작년에 실수한 부분이에요. 12월 31일까지 실제 납입이 완료돼야 올해 연말정산에 반영돼요.
중요한 포인트:
- 연금저축펀드: 입금만으로는 안 돼요. 펀드 매수가 실제로 체결된 날짜가 기준이라서 12월 28일쯤 넣어야 안전해요.
- IRP: 12월 31일 입금만 완료되면 OK
- 카드 납입: 12월 마지막 주 카드 납입은 다음 해로 밀릴 수 있으니 증권사 커트라인 확인 필수!
저는 12월 29일에 카드로 넣었다가 정산이 1월 2일에 잡혀서 그해 공제를 못 받았어요. 그때 정말... 허탈했죠.
5. 중도 해지하면?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이유
중도 해지하면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운용수익 전체에 16.5% 기타소득세가 부과돼요.
예를 들어:
- 세액공제로 148만원 받음
- 급하게 중도 해지
- 원금 + 수익에 16.5% 세금
결과? 세액공제로 받은 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IRP는 정말 노후자금이라고 생각하고 넣어야 합니다.
실생활 꿀팁: 올해 연말정산 놓쳤다면?
지금 2월이니 올해 연말정산은 끝났지만, 2026년 세액공제는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실천 체크리스트:
- IRP 계좌 개설 (증권사 앱에서 10분이면 완료)
- 매월 자동이체 75만원 설정 (12개월 = 900만원)
- 홈택스에서 납입 확인서 발급받기 (연말정산 때 필요)
저는 매월 자동이체로 75만원씩 넣어요. 연말에 목돈 부담도 없고, 12월 마감 걱정도 없죠. 게다가 펀드로 운용하니까 수익도 나고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IRP와 연금저축 둘 다 가입해야 하나요? 연금저축만 있으면 세액공제 최대 한도가 600만원이에요. 900만원 한도를 채우려면 IRP 추가 가입이 필수입니다.
Q2. 자영업자도 IRP 세액공제 받을 수 있나요? 네! 자영업자, 프리랜서도 가능해요.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Q3. ISA 계좌가 있는데 어떻게 활용하나요? ISA 만기 자금을 IRP로 옮기면 전환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 세액공제 받아요. 절세의 2단계 전략이죠.
Q4. 900만원을 한꺼번에 넣어도 되나요? 12월 31일까지 한꺼번에 납입해도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아요. 하지만 부담스럽다면 월 납입을 추천드려요.
Q5. 중도 인출이 아예 불가능한가요?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 구매, 6개월 이상 요양, 천재지변 등 특정 조건에서만 가능해요. 일반적인 경우는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연말정산은 아는 만큼 돌려받는 시스템이에요. IRP 세액공제 하나만 제대로 챙겨도 매년 100만원 넘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올해는 꼭 실천해보세요. 내년 2월, 148만원 환급 문자 받는 그날을 상상하면서요. 저처럼요!

